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할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합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전당대회 일정 등으로 갈등을 빚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해촉한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오정근(67ㆍ사진)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금융IT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비대위는 15일 “조강특위에 잔류한 외부위원들의 추천과 비대위의 협의 절차를 거쳐 오 교수를 신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오 위원의 합류와 함께 당헌ㆍ당규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혁신을 이뤄낼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전 변호사 1명만 빠져 나갔을 뿐 외부 우려와 달리 조강특위의 새로운 인선 작업은 차질 없이 비대위가 정해놓은 일정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 차원의 당무감사 결과는 주중 마무리되며, 조강특위는 이를 토대로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인 인사 물갈이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 신임 위원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학회 등 여러 활동이 있어 꺼렸지만 여러 인사가 봉사해달라는 취지로 거듭 제의해 맡게 됐다”며 “보수ㆍ우파 신념과 철학이 분명한 사람이 인선되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ICT금융학회 회장이기도 한 오 신임 위원은 경제전문가인 만큼 특히 “시장경제에 깊이 있는 이론과 신념을 갖고 있는 인사에 주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은 “당이 살려면 계파주의 등을 넘어서서 확고한 시장경제 철학을 그 누구에게나 소신껏 설명하고 밝힐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은 2016년 새누리당(현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적도 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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