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녹차류 등 14개 품목 계약
농특산품 판촉전 1500만원 현장 판매
경남 하동군은 윤상기 하동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하동군 중국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500만달러(약 57억원) 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맥스타백화점에서 하동 우수 농ㆍ특산품 판촉전을 열어 1,500만원의 현장 판매실적을 올렸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10∼15일 5박 6일간 중국시장 마케팅에 나서 첫날 칭다오 맥스타백화점 본가식당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를 열고 3개 바이어 업체와 하동의 대표 농ㆍ특산물인 녹차류를 비롯해 재첩, 배즙, 엑기스 등 14개 품목 5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업체별로는 칭다오중소상공인회(회장 한민철)와 정옥다슬기ㆍ재첩ㆍ매생이국 등 3개 품목 200만달러, 일창정무역(대표 최경노)과 도라지배즙ㆍ매실엑기스ㆍ감말랭이 등 6개 품목 200만달러, 복우리유통(대표 이달선)과 녹차김ㆍ녹차자반 등 녹차류 5개 품목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이들 업체와 계약한 수출 품목은 물량 확보와 통관 절차 등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선적하게 된다.
시장개척단은 또 10∼12일 맥스타백화점 중앙홀에서 열린 우수 농ㆍ특산품 판촉전에서도 배즙, 매실장아찌, 재첩, 매실엑기스, 다슬기, 감말랭이 등 15개 품목 1500만원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 판촉전에서는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재첩, 배즙, 녹차 시식행사를 갖고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높아 현장구매로 이어졌다.
앞서 시장개척단은 칭다오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을 찾아 하동 농특산물의 공단 전시관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칭다오 경남사무소를 방문해 윤상기 군수와 윤주각 소장이 경남사무소 전시관의 하동 농특산물 입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입점 품목을 협의했다.
윤 군수를 비롯한 방문단은 현지 마케팅에 이어 자매결연도시인 산둥성 지난(濟南)시 장추(章丘)구와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를 차례로 방문, 양 도시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중국은 수출 잠재력이 매우 크고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이번 자매도시 방문과 마케팅 활동을 계기로 수출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