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O.O.O가 첫 정규앨범과 단독 콘서트로 연말을 장식한다.
O.O.O는 다음 달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단독 공연 ‘플레이 라운드(PLAY-ROUND)’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내달 초 공개 예정인 첫 정규앨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콘서트다. 이 공연을 통해 O.O.O는 신보에 수록되는 전곡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자리로부터 떠나온 밴드라는 의미를 지닌 O.O.O는 지난 2016년 발표한 첫 EP '홈(HOME)'부터 이후 '클로젯(CLOSET)', '가든(GARDEN)'까지, 꾸준히 어느 우울한 개인의 삶이 향하는 행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전작에서 집과 외부의 경계인 '가든'에 머물렀던 O.O.O가 외부의 놀이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까지 한 발짝 더 나아가 전반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플레이라운드'의 타이틀은 앨범명에서 'G'를 탈락시켜 만들었다. '플레이 라운드, 플레이 오(O), 플레이 라이트(RIGHT)'라는 부제로 설명된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앨범 해석의 다양성을 열어둔 것. O.O.O가 연주(PLAY)할 새로운 음악에 대한 복합적인 메시지가 예고됐다.
가성현(보컬), 장용호(기타), 이지상(베이스), 유진상(드럼)으로 이뤄진 남성 4인조 밴드 O.O.O는 2014년 싱글 ‘비가 오는 날에’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존재와 관계 등 철학적인 주제를 고찰한 심연을 건드리는 가사, 직관적인 멜로디, 독창적인 사운드가 평단과 대중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O.O.O의 '플레이 라운드' 티켓은 15일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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