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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장 “난도 올해 모의평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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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장 “난도 올해 모의평가 수준”

입력
2018.11.15 09:38
수정
2018.11.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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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왼쪽부터)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 이강래 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왼쪽부터)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 이강래 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강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은 기본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제 방향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능 난도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해 그 추이를 감안해서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게 일관되게 중점을 두고 출제했다”면서 “모의평가 반응률이 유의미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 수학 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낮았던 반면 9월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이 위원장은 출제 기본 방향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려고 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 관련 이 위원장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EBS 과목과 영역별 연계율도 전년과 비슷한 70% 수준을 유지했다. 이 위원장은 “영역,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 시험지에 오기가 발견돼 정오표가 배포된 사안과 관련 이 위원장은 “시험지 배포 준비가 완료된 후인 지난 10일 단순 오기를 발견하게 돼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함께 배부하게 됐다”면서 “수험생과 시험 관리 감독관 여러분에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구체적 오기 내용은 아직까지 시험이 진행 중인 관계로 밝히지 않았지만 문제풀이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정오표가 있다는 사실을 각 교육청이 오늘 아침에 공개할 것을 기대했고 이처럼 미리 공개돼 혼선을 빚을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일부 혼란이 있었지만, 저희로서는 1교시에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지는 기본적으로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별도로 오탈자 확인 작업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험지 2세트를 만든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예비문항과 본문항을 동일한 과정으로 출제했고 엄정하게 다른 일정으로 나눠 서로 영향 받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진행된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397명(0.2%)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44만8,111명이,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4만6,813명이 각각 응시했다.

평가원은 각 교시 시험 종료 시점(중증 시각장애 응시자 기준)에 맞춰 홈페이지에서 문제지와 정답지를 공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5일 배부될 예정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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