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흙의 노래”가 드디어 베일을 벗으며 신개념 융ㆍ복합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2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하늘 사다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킥오프 미팅에 주연 배우들과 공연 연출 전 스텝이 참여했다. 미팅 후 4WX(홀로그램 스크린) 영상 촬영을 바로 진행했으며, 이날 촬영된 영상물은 무대의 홀로스크린에 직접 투사된다.
이러한 4WX 영상은 현장에서 배우의 연기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특수 기법의 사용은 공연의 실재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공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타 무대 공연과 달리 이날 촬영된 영상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직접 선보이게 되기 때문에 촬영은 긴장감 속에 자정을 넘기는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아리랑, 흙의 노래 총괄 연출 기획사인 ㈜올댓퍼포먼스는 지난 2014년 북경 공인체육관에서 최장기 기록 세운 <카르마, 운명의 랩소디>를 성공적으로 진출 시킨바 있다. 당시 카르마, 운명의 랩소디는 아시아 최대 사이즈인 200㎡ 초대형 홀로그램 스크린을 적용하며 글로벌 융ㆍ복합 공연 시장에 진출해 당시 수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편, “아리랑, 흙의 노래”는 내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중국 란저우시에 위치한 란저우대극원에서 초연 후 국내 전국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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