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신영숙의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018년 ‘엘리자벳’ 뉴캐스트로 관심을 모았던 신영숙은 티저 영상에서 완벽한 의상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벳의 우아한 기품을 뽐내고 짙은 슬픔이 묻어나는 섬세한 표정연기만으로 완벽히 엘리자벳을 재현해 냈다.
또한 앞서 공개된 신영숙의 연습실 첫 런쓰루 영상에서는 자유분방하고 꿈 많은 어린 소녀부터 갑갑한 삶 속에 자유를 갈망하는 여인, 아이를 잃은 슬픔과 세월의 짙은 흔적이 묻어나는 중년의 모습까지 엘리자벳의 일생을 관통하는 탁월한 연기로 다시 한번 베테랑 배우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넘버 ‘나는 나만의 것’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뮤지컬 ‘엘리자벳’의 시그니쳐 곡으로 자유롭게 살았던 엘리자벳이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 한 후 엄격한 황실 규율과 대공비 소피의 지나친 간섭에 괴로워하며 자유에 대한 갈망과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후반부의 자유를 향한 간절함이 점층되어 고음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는 많은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줘 가장 사랑 받는 노래이다.
영상을 본 팬들은 “역시 믿고보는 신엘리”, “이제 곧 신엘리 탄생일!”, “온몸에 전율이!”, “너무나 기다렸던 엘리자벳의 모습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웃는 남자’,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자기 것으로 완벽히 소화하는 섬세한 인물분석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탄탄한 노래실력을 갖춘 대한민국 뮤지컬계 여제이자, 독보적인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영숙의 ‘나는 나만의 것’ 풀 버전 뮤직비디오와 온라인 음원은 28일 공개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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