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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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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늘어

입력
2018.11.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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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참여 유치원 제재 방침 이후

참여율 5%서 50%로 크게 늘어

‘처음학교로’ 원서접수 21~26일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캡처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캡처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가 크게 늘었다. ‘처음학교로’에 가입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강력 제재하겠다는 교육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에 직접 가지 않고 컴퓨터로 온라인 등록을 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시스템으로, 현장 추점의 혼란을 줄이고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1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부산지역 사립 유치원 300곳 중 50% 수준인 150여곳이 ‘처음학교로’ 가입을 신청했다. 지난달 말 5%가량이었던 참여율에 비하면 보름 만에 45%가량 늘어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일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원장 기본급으로 지원하던 월 52만원을 주지 않고 학급운영비(매월 25만∼29만원)도 차등 지원하는 등 제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시설환경개선 등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배제하겠다고 했다. 참여 사립유치원에게는 학급운영비 증액 지원, 현장 방문 컨설팅 실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마감한 참여 신청 기간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했다.

부산교육청 측은 “참여율 상승은 제재 압박의 이유도 있지만 설명회에서 시스템을 직접 경험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고 업무를 줄일 수 있겠다고 판단한 이유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학교로’의 2019학년도 유치원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1∼26일로, 온라인에서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추첨 및 발표는 다음 달 4일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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