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장르물의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는 송승헌의 OCN ‘플레이어’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작인 OCN ‘블랙’에 이어 ‘플레이어’까지 연이어 장르물에 출연한 송승헌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장르물의 매력에 빠졌다”는 말을 꺼냈다.
송승헌은 “’블랙’을 통해 지상파가 아닌 채널에서의 작품을 처음으로 해봤었는데 그 때 당시 표현의 자유와 범위가 넓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었다”며 “촬영하면서도 영화 같은 느낌이 들고 표현 수위 등도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출연했던 기존 작품들이 대부분 멜로가 기본이었고, 항상 진지하고 가슴 아파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는데 사건과 인물 사이의 갈등이 위주가 되는 작품을 하니까 정신 없이 흘러가는 게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말한 송승헌은 “’플레이어’는 더더욱 멜로선이 없고, 사건 위주의 작품이다 보니 장르물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지더라. 이런 작품을 하다가 다른 시나리오를 보면 조금 시시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블랙’과 ‘플레이어’를 통해 장르물의 매력을 너무 많이 느껴서 당분간 멜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어’는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