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15-25 25-18 25-23 15-13)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 20일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했지만, 이날 홈경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31득점을 폭발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도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29득점을 올린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와 12득점을 올린 전광인, 11득점을 기록한 박주형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에서 삼성화재에 밀렸다.
1,2세트를 내리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부터 힘을 냈다.
박철우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크게 앞선 끝에 7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이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3-23까지 추격했지만 파다르의 서브 범실에 이은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에서 삼성화재는 13-12로 리드를 잡은 뒤 타이스의 오픈 공격, 후위 공격이 잇달아 성공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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