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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플 부진우려…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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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플 부진우려…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2% 하락

입력
2018.11.13 11:13
수정
2018.1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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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증시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로 떨어진 영향에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동반 2%대 하락세다.

1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07%(43.09포인트) 빠진 2,037.35를 기록했다. 지수는 1.58% 하락한 채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654억원, 기관은 230억원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애플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32% 급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97%, 2.78%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44% 빠졌다.

애플의 페이스ID 관련 부품 제공업체인 루멘텀이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했다’며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내렸고 주가도 33% 하락한 게 단초였다. 이는 아이폰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애플 주가도 5.0% 떨어졌고 관련 부품 공급사들의 주가도 동시에 끌어내렸다. 씨티그룹도 아이폰 판매 둔화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반도체 산업 성장이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IT 한파에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7%, 4.56% 하락했다. 반면 전날 22% 하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5% 반등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2.36%(15.86포인트) 빠진 654.9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437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395억원, 외국인은 1원 순매수하고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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