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스터리지, 불법 배팅 혐의 조사

리버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지난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즈페즈다와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안타까워 하고 있다. 베오그라드=AP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도 불법 배팅 그림자가 드리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대니얼 스터리지(29)가 불법 베팅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AP는 13일(한국시간) “FA는 관련 규정을 어긴 스터리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라며 “스터리지는 오는 20일까지 혐의에 관해 해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터리지가 어떤 불법 베팅 행위를 한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ESPN 등 현지 언론은 스터리지가 지난 1월 FA 규정 E8항을 어겼다고 보도했다. E8항은 경기 관련자의 직간접적인 베팅과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얻은 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구단은 “스터리지는 자신이 축구와 관련한 도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oby@hankookilo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