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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일급비밀, 허락된 자유도 허투루 안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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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일급비밀, 허락된 자유도 허투루 안 쓴 이유

입력
2018.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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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SL컴퍼니 제공
사진=JSL컴퍼니 제공

보이그룹 일급비밀이 반짝이는 열정으로 라이징할 준비를 마쳤다.

일급비밀(정훈, 케이, 아인, 요한, 용현, 우영)은 지난 1일 두 번째 싱글 '낙원'을 발표하고 새로운 콘셉트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이후 '쉬(She)', '마인드 콘트롤', '러브 스토리' 등으로 귀엽고 청량한 이미지를 선보인 일급비밀은 올 가을 아련하고 서정적인 남성미를 장착했다. 11월 대전 속 작지만 의미 있는 일급비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신들 만의 길을 걷고 있는 일급비밀에게 11월 가요계는 치열한 곳이 아닌 반가운 기회다. 용현은 "5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하게 돼 설렌다. 진정한 가수가 된 기분"이라며 웃었다. 케이 또한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배우는 점이 분명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이 저희의 기를 살려주려 목청 높여 응원해주시는 것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콘셉트와 비주얼적인 변화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일급비밀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아인은 "역대 활동곡 중에 '낙원'이 일급비밀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음악방송 무대 영상을 다 휴대폰에 저장해 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영은 "뮤직비디오 촬영 때 비바람을 맞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결과물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기억했다.

사진=JSL컴퍼니 제공
사진=JSL컴퍼니 제공

이별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정훈은 목소리를 긁어서 랩톤을 만들고, 용현은 책과 영화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쌓아가는 등 일급비밀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열정의 원천은 멤버들의 의지에 있었다. 우영은 "그동안 귀엽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멋있다'는 피드백에 갈증을 느꼈다"고, 아인은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성숙해진 콘셉트 만큼 데뷔 후 지난 2년 새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성장했다. 최근 멤버 전원이 휴대폰을 받고, 숙소 외출 허락까지 받았음에도 케이는 "멤버들끼리 '다음 날 연습이나 스케줄이 있으면 자정 전까지 귀가하자'고 약속했고, 아직 한 명도 어기지 않았다. 사실 쉬는 중에도 레슨을 받거나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여가를 소개했다.

바쁜 활동 중에도 자기개발은 멈추지 않고 있고, 이는 또 다른 의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인은 "'낙원'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는 지금도 안무 연습까지 마친 신곡을 준비하고 있고, 가능하다면 곧바로 후속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용현은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 케이는 연말 시상식에 대한 바람을 내비쳐 일급비밀의 내일을 더 기대하게 했다.

사실 이 모든 포부는 팬 사랑에서 비롯된다. 요한은 "공백기 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활동을 시작하고 팬 분들이 '작게라도 빛나고 있으니 점점 그 빛을 키우면 된다'고 말씀해주신 게 큰 힘이 되더라. 행복감을 넘어 생각의 전환을 맞는 기분이었다. 더 멋진 가수가 돼야겠다"는 일화를 밝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건 좋은 음악과 무대일 터. 일급비밀은 입을 모아 "한국에서 팬 분들을 위해 단독 공연이나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일급비밀의 팬이라는 것을 더 당당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더 많이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일급비밀 여섯 멤버의 이런 다짐이 왕성한 활동으로 연말에 활짝 꽃 피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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