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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23점ㆍ16R’ KEB하나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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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23점ㆍ16R’ KEB하나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

입력
2018.11.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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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가 12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가 12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EB하나은행은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43으로 대파했다. 개막 2연패를 끊고 6개 팀 중 마지막으로 승리 맛을 본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1승3패)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공동 3위가 됐다.

KEB하나은행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샤이엔 파커(193㎝)였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자신타 먼로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해 국내 선수들로만 맞선 신한은행을 상대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높이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장악한 파커는 1쿼터에만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를 17-12로 마친 KEB하나은행은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2쿼터에도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신한은행이 잇따른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김이슬과 백지은의 외곽슛이 터져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38-24, 14점 차로 앞선 채 마친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 돌아온 파커를 앞세워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신한은행 센터 김연희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0-35로 무려 25점 차. 신한은행은 전의를 잃었고,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파커는 23점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단비(11점), 신지현(9점), 김이슬(7점) 등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했는데, 선수들이 좀 더 해줘야 했다. 분위기 전환에선 좋은 결과였다”면서 “리바운드와 루즈볼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자고 했고, 잘 지켜줬다. 마음의 부담을 떨치고 잘 할 수 있는 농구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선 국내 선수로만 싸워서 승리했지만 이날은 외국인 센터가 없는 공백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새 외국인 선수 먼로는 이날 입국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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