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1회 런던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미리 검증받은 웰메이드 전쟁 드라마 ‘저니스 엔드’가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저니스 엔드’는 토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공연돼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낸 동명의 스테디셀러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제1차 세계대전 속 최전방 참호에 놓인 세 남자의 운명과 선택을 그린 단 4일간의 강렬한 전쟁 드라마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1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오랜 친구인 스탠호프(샘 클라플린)을 찾아 최전방으로 나서는 롤리 소위(에이사 버터필드)의 모습부터 걷잡을 수 없는 전쟁 속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인물들의 모습들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최전방 참호를 배경으로 펼쳐질 강렬한 드라마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막 전쟁에 투입된 신입 롤리 소위는 “거긴 지금 지옥이나 마찬가지야”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바라던 바입니다”라며 ‘스탠호프’가 있는 최전방 참호를 자원한다. 그곳에서 만난 오스본 중위(폴 베타니)는 롤리 소위에게 “우리 중대장을 아나? 그때랑은 많이 달라졌어”, “중압감이 사람을 바꾸는 거야”라는 말을 건넨다.
오스본 중위의 음성 사이로 스치는 ‘제1차 세계대전의 최전방 참호’의 긴박한 상황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불안과 긴장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지옥 같은 전쟁 속 4일’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라는 카피는 인물들의 드라마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을 필두로, ‘엔더스 게임’ 에이사 버터필드, ‘어벤져스’ 시리즈의 폴 베타니까지 탁월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세 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