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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편의점 600여곳서 로또 못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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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편의점 600여곳서 로또 못 산다

입력
2018.11.12 10:13
수정
2018.11.12 19: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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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부터 온라인 복권(로또)을 판매해온 편의점 중 600여곳이 복권을 팔 수 없게 된다. 정부가 편의점 법인본사가 소유한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개최된 제123차 복권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사행산업 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법인의 온라인 복권 판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복권 및 복권기금법 상 복권사업자는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에 온라인복권 판매권을 우선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 온라인복권 출시 당시 개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점 모집이 부진하자 일부 판매권을 편의점 법인에게 넘겼다. 이를 다시 회수해 취약계층에게 재판매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판매권을 소유한 법인본사와 계약을 맺고 복권을 팔고 있는 가맹점은 앞으로 복권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복권위원회는 가맹점주의 매출 감소를 고려해 3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10월 말 기준 온라인 복권을 판매하는 편의점은 총 2,361개로, 판매권 회수 대상은 GS25(357곳) CU(187곳) 씨스페이스(60곳) 등 총 604곳이다. 개인이 직접 판매권을 부여 받아 판매하는 편의점 1,757곳은 계속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회수한 판매권을 내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판매한다. 정부가 온라인 복권 판매점을 모집하는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법인 편의점으로부터 회수한 604개와 2016년 이후 자연 감소한 판매점 숫자 400여개를 고려해 적정 판매점 숫자를 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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