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이솜이 이윤지 암 투병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는 백주란(이윤지)가 이영재(이솜)에게 암 선고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주란은 이영재에게 자궁암에 걸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수재(양동근)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 너무 무서웠겠다. 두려웠겠다. 힘들었겠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될 일인데. 절대 괜찮지 않았을 시간인데. 내까짓게 뭘 안다고 다 아는 척 이해하는 척 쉽게 툭 건드려놓고 위로한답시고 떠들어댔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백주란은 “병이란 게 사람을 가려서 오는 것도 아닌데 너무 당황스럽고 화나고 너무 무섭다. 그동안 백주란 2세 낳겠다고 용쓴 게 좀 쪽 팔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재는 백주란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항암치료를 위해 그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며 애써 담담한 척 했다. 이어 그는 밖으로 나와 결국 오열하며 세상을 떠난 딸을 떠올리며 길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방송 말미 술에 취한 이영재는 온준영(서강준)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걸고 싶은데 걸 사람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아프거나 떠난다”고 흐느끼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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