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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위 세종시, 키즈카페 첫 실태 점검 나서

입력
2018.11.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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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키즈카페의 안전 문제 등을 살펴보기 위해 첫 실태 점검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4개 부서가 합동팀을 꾸려 관내 키즈카페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인다.

시가 키즈카페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 합동팀까지 꾸려 점검에 나선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를 중심으로 잇따라 생기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에는 올 상반기까지 21곳의 키즈카페가 들어섰으며, 아파트 준공에 따라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기준 합계 출산율이 1.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키즈카페는 부모들이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함께 와 실내에서 놀이와 식사, 음료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내는 등 인기가 많다.

하지만 키즈카페는 식품접객업, 기타유원시설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등록 가능하고, 내부 시설 관할 규정도 최대 6개의 개별 법령으로 나뉘어 있는 등 업종이나 규정이 복합해 행정기관이 관리ㆍ운영을 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른바 ‘방방’이라고 불리는 트램펄린이나 에어바운스 등 유기기구는 관광진흥법, 그네나 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어린이 제품 안전특별법에 각각 설치 기준을 둬 행정기관의 관련 부서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유기기구, 어린이놀이기구, 어린이 제품, 식품ㆍ위생, 소방 등 5개 분야의 실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계도 위주로 점검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설치된 시설이나 운영 상의 문제점 등을 살펴보고, 업주들에게 안전한 운영을 당부하는 한편, 의견도 수렴해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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