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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피해자들에 미안하다” 영장실질심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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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피해자들에 미안하다” 영장실질심사 포기

입력
2018.1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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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양 회장은 그러나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혀 법원에 출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ㆍ형사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양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9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양 회장이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영장실질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8일 오후 7시30분쯤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란물 유통 등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은 “경영에 관여한 지 오래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의혹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한 반면 마약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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