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한성 전 대법관 비공개 소환 조사

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대법관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7일 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차 전 대법관은 2013년 12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을 두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해 청와대 측과 논의해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 전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2011년 9월~2017년 9월) 재직 중인 2011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차 전 대법관이 퇴직 후 현재 근무 중인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