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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고득점 기원 음식 먹고 고3학생들 집단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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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고득점 기원 음식 먹고 고3학생들 집단설사

입력
2018.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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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영동고 20명 수육 김밥 먹은 뒤 식중득 증세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북 영동에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8일 오전 영동군 영동고 3학년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학교측이 군보건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수능 고득점 기원제를 올린 뒤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수육과 김밥, 닭강정 등을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은 영동읍내 음식점에서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배달 음식을 나눠먹은 3학년생 183명 가운데 일부가 그날 저녁부터 설사를 시작했다.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지만 6명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보건소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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