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과 정소민이 드라마의 감정을 OST로도 가져왔다.
서인국과 정소민이 같이 부른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의 두 번째 OST '별, 우리'는 8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작품에서 각각 김무영과 유진강 역을 맡아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OST로도 특급 케미스트리를 입증하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고조시켰다.
'별, 우리'는 서로 다르게 살아 왔지만 처음부터 함께 시작된 운명을 가진 두 사람이 자신들 만의 세상에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김무영과 유진강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 정소민은 이날 "서툴지만 난생 처음 제가 작사에 참여하고 제목도 지은 노래"라고 애정을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선 방송에서 '별, 우리'는 김무영과 유진강이 서로를 생각하는 장면에 먼저 삽입돼 시청자들과 만났다. 서인국과 정소민은 "닿을 수 있을까. 너에게 난 보일까. 추운 내게 그댄 따뜻한 별 같아. 알 수 있어요. 우리 하나부터 시작된 운명이죠. 너는 별. 나의 별. 내 안에 살고 있는. 까만 밤에 둘만 있어도 좋아요. 같이 눈 감아요. 우리"라고 노래했다.
별이 떨어지는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 속에서 서인국과 정소민의 하모니는 그 자체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서인국은 오디션 우승자이자 가수를 겸하고 있고, 정소민 또한 과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OST를 부른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노래 실력도 관청 포인트다. 극중 관계처럼 조심스럽지만 전달이 분명한 창법도 인상적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일본 원작과 같으면서도 다른 미스터리 멜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녀 주인공이 OST로도 힘을 보탠 것. 덕분에 드라마도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별, 우리'와 서인국, 정소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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