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출연한 뱅상 카셀이 김혜수의 열정에 감탄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IMF를 소재로 했다.
8일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뱅상 카셀은 "카메라 앞에서 김혜수씨가 연기하는 모습은 언제나 놀라웠고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도 놀라게 할 만큼 치열한 노력과 집중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번 제작기 영상에는 국가부도를 일주일 앞두고 펼쳐지는 스토리,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그리고 1997년을 생생히 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담겨 있다.
각본을 맡은 엄성민 작가는 "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준비하게 되었다"고, 최국희 감독은 "당시의 어려운 시기를 산 여러 인물들을 통해 잊혀져 가고 있는 1997년을 되뇌어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1997년의 시대상과 정서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애썼다.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톤을 달리한 촬영 방식부터 한국은행 외부를 재현하기 위해 어렵게 섭외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대책팀 사무실과 종금사 등을 구현한 오픈 세트, 그리고 1997년에 대한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을 거쳐 완성된 디테일한 소품은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기대케 한다.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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