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6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상원에선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계속 지킬 것으로 예측된다.
CNN방송은 이날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에 맞설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은 8년 만이다. 다만 상원에선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어서, 2020년 대선 전까지 미 의회의 권력 분점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민주당의 하원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깊은 교외 지역 전반에 걸쳐서 달성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은 워싱턴DC와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덴버, 필라델피아, 뉴저지 등의 교외 지역에서 조기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도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을 토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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