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영업방식으로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유명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커피’가 서울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블루보틀 커피는 7일 “내년 2분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블루보틀 커피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2015년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로 했다.
미국 블루보틀 커피는 최고급 생두를 소량씩 직접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해 만든다. 국내 1호점 역시 로스터리 시설을 갖추고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블루보틀 커피 측은 설명했다. 지역마다 특색을 반영해 매장 건축과 인테리어 방식을 달리 하는 블루보틀 커피의 원칙에 따라 한국 매장도 그에 맞게 꾸며질 예정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오클랜드의 한 차고에서 창업한 블루보틀 커피는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손으로 천천히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핸드 드립’ 방식과 파란색 병 모양의 고유한 상호로 인기를 모았다. 기계로 빠르게 내린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만드는 일반적인 커피와 차별화한 혁신으로 커피업계의 ‘애플’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음료기업 네슬레에 인수됐으며, 현재 미국에 56개, 일본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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