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수의사 등 전문직까지 다양한 연령대ㆍ직업군 참여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주제 웹툰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네이버 동물공감'판을 운영하는 ㈜동그람이(대표 김영신)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개최한 '제1회 서울시 '동물 그리고, 사람 이야기' 웹툰 공모전'에 300여 편의 웹툰이 응모되는 등 예상 밖의 뜨거운 열기 속에 접수가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주제로 지난 10월 한 달간 응모작을 공모한 이번 공모전은 초등학생부터 해외 교민,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그리고 수의사 등 전문직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에서 참여했다.
특히 주최 측이 주목한 것은 초등학생 참가자들이었다. 응모 주제로 반려동물과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최근 쟁점이 되는 동물복지 문제까지 다뤄 예상외의 통찰력으로 주최 측을 놀라게 했다. 공모전 실무를 진행한 ㈜동그람이 이수정 팀장은 “어린이들도 동물 관련 이슈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2회부터는 어린이 부문을 신설해 따로 시상을 진행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수된 작품은 웹툰 작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1차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20편을 선정해 발표하고, 이를 네이버 '동물공감'판에 한 달간 네티즌들에게 공개해 '공감 숫자, 댓글, SNS 공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 24일 최종 4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 4명(팀)은 서울특별시장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상금은 각각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1명) 300만 원, 우수상(2명) 100만 원이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작을 반려동물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물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는 ㈜동그람이와 별도의 고료 계약을 통해 구독자가 300만 명인 네이버 '동물공감'판에 웹툰을 연재하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김영신 ㈜동그람이 대표는 “앞으로 웹툰 공모전을 정례화해 연 1회 개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공모 부문을 확대하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예상보다 뜨거운 공모전 참가 열기에 놀랐다”며 “앞으로 이번 웹툰 공모전처럼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 wisedrag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