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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일자리, 성장ㆍ개선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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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일자리, 성장ㆍ개선 동시에”

입력
2018.11.06 16:19
수정
2018.1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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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선7기 일자리 로드맵

‘상생협력’ 등 4대 전략 추진

우량기업 145개사 전략 유치

광역권 일자리 4000개 창출

오거돈 부산시장은 6일 오후 3시 시청 26층에서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민선7기 시민행복 일자리 로드맵’ 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서는 앞으로 4년간 시민 참여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해 일자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시민행복 일자리 △혁신성장 일자리 △지역주도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 등 4대 전략 16개 과제를 추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이 직접 일자리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할 수 있게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체감형 시민행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부산의 정규직 비중, 업종별 신규 취업자수ㆍ퇴직자수, 임금 및 복지수준 등 고용의 양적ㆍ질적 개선을 위한 부산형 고용지표를 개발,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년, 여성, 신중년 등 취업계층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 청년에게는 공공기관 일자리 1만개를 포함한 2만2,000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일자리 7,000개, 장노년일자리 8만7,000개, 장애인일자리 1,6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일자리를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성장 기반을 구축해 혁신성장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주력산업 첨단화를 위해 △스마트 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4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 중심 혁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 케어, 클린테크 등 3개 산업을 육성해 미래 강소기업 300개사를 키우고, 혁신성장 일자리 10만 여개를 만들 계획이다.

또 국내외 우량기업 145개사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창업이 일자리창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청년창업지원주택 100호 건립, 창업플러스센터 구축, 청년지식창업지구 조성을 통해 창업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업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는 한편 성장단계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창업투자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과 고용성장을 촉진하는 지역주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상공계, 공공기관 등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관협력 일자리 1만4,000여개를 만들고, 일자리사업의 범위도 부ㆍ울ㆍ경으로 확대해 광역권 일자리 4,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동남권 노동시장 실태 분석을 통해 광역경제권 일자리 상생 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고용창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2022년까지 연 3,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4,000억원으로 2배 확대하고, 200억원 일자리창출 상생펀드를 조성, 고용우수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현재의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도를 ‘고용의 질적 성장’ 중심으로 개선해 좋은 일터 500개사를 선정하고, 각종 기업지원 정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협력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입문-보육-멘토링-투자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양육부담 경감과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고령화 등에 따른 장애인, 노인돌봄서비스, 도슨트, 생활체육지도자 등 문화, 체육, 관광분야 서비스, 보육, 요양, 보건서비스 등 수요가 많고 시급한 분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를 2만5,000개 신규창출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에 시 지원금을 추가 매칭하는 등 정규직 비중을 70% 이상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시 혼자 해결할 수 없으며, 단기간 해결될 문제도 아닌 만큼 시민과 지역의 모든 기관, 부ㆍ울ㆍ경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스스로 고용을 창출 할 수 있는 일자리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며, 청년은 ‘꿈’을 찾고, 장년은 ‘안정’을 찾고, 노년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만들기에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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