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9% 증가 예상
수출입은행은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를 판단하는 수출선행지수는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자재나 제품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종합한 수치다.
연구소는 3분기 수출 실적에 대해 무선통신기기ㆍ가전의 경쟁 심화와 현지 부품 조달 비중 증가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제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사업 확대로 중국 등지로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4분기에도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안정적이고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4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안팎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 안팎 증가해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등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수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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