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도형 학습을 보다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SW)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초ㆍ중학교부터 SW 활용을 시작해 내년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위한 내용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7개 시ㆍ도교육청과 함께 개발한 ‘알지오매스’를 오는 7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알지오매스’는 재미있게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도형 학습용 SW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능정보사회에 맞는 미래인재양성을 목표로 SW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알지오매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수학식에 따라 그래프, 도형 등이 그려져 시각화 한다. 학생이 만든 도형으로 문서를 만들거나 친구들과 공유하고 관련 문제도 직접 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총 125종에 이르는 학습자 중심 활용 콘텐츠도 함께 교육 현장에 보급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알지오매스를 통해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온라인 소통과 협력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 학습자 중심 활동ㆍ탐구 학습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말까지 교육부과 재단은 양질의 교수ㆍ학습 콘텐츠 개발ㆍ보급, 선도교원 대상 설명회와 연수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고등학생용 SW 개발과 지원 환경을 구축해 알지오매스가 수학 기반의 융합교육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알지오매스는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원 설명회와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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