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심신안정과 신체ㆍ정신건강 증진을 모색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이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경북 영주에 자리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224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캠프 ‘힐링 솔루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상담사들의 지친 감성을 충전하고 건강과 면연력 증진, 정서 안정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4월~5월 2박3일간 진행된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신체건강, 마음치유, 피로회복, 스트레스 저감, 심신안정 등으로 구성됐다. 신체 건강을 위해서는 숲길 산책과 스모비체조, 해먹휴식, 수중명상 등이, 마음치유를 위해서는 통나무ㆍ와식ㆍ소리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진행했다. 소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을 치유하고 수중체조, 수중 명상 등 물치유 프로그램, 아로마 손마사지 등 향기치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프로그램 후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감정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우울증상, 신체증상, 분노증상 등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증상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들의 긍정감정은 향상되고 부정감정은 감소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심신건강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결과는 한국산림휴양학회지 22권 3호에 게재됐다.
김경목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이번 연구로 산림치유가 감정노동자의 정서안정과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산림치유의 효과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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