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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나드리열차, 전국 어디든 통째로 빌려 가세요

입력
2018.11.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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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해맞이 등 테마형 만석 기록 ‘인기’

경북나드리열차가 단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까지 운행하는 지역테마열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나드리열차가 단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까지 운행하는 지역테마열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경북나드리열차가 기존의 금~토요일 정기운영과 별도로 고객맞춤형 주중 테마형 상품을 출시해 인기다.

경북도에 따르면 첫 주중 테마상품으로 지난달 25일 남북통일기원 DMZ투어(동대구역-임진각역)에 나섰다. 192석 4칸 만석을 기록했다. 이 달 8일, 22일도 예약자가 몰리고 있으며, 12월31일~1월1일 대전역-강구역을 오가는 영덕 일출여행 테마상품도 내놓았다. 종전에는 문경 포항 청도 안동테마여행 등 10여개 테마별로 금~일요일에만 운행해왔다.

도는 올 4월부터 월~목요일까지 경북나드리열차를 활용해 학교 산악회 기업체 등 단체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운행하는 지역테마열차도 운영하고 있다. 구미 해평농협 조합원들은 2차례에 걸쳐 제천코스를 다녀왔다.

‘열차를 빌려드립니다’라는 테마로 열차를 통째로 빌려 정해진 코스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경북은 물론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열차이다.

경북나드리열차는 2009년부터 매주 금요일 낮에는 포항 바다열차, 밤에는 청도 불빛열차, 토∙일요일에는 봉화 분천 산타열차 등 3개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열차에 없는 이벤트실, 노래방,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열차 안에서 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어 인기다.

산타열차는 동대구역에서 문경(문경새재)-예천(회룡포)-안동(월영교)-영주(부석사)-봉화분천 산타마을까지, 바다열차는 포항 죽도시장, 불빛열차는 청도 프로방스를 여행하는 코스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나만의 열차로 경북을 넘어 전국까지 누비는 경북나드리열차를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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