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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디 1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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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디 11월 10일자

입력
2018.11.09 2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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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뒤에 앉아 있는 커플 때문에 영화를 완전 망쳤어요!

그래요, 여보.

초반에 영화 끝나면 이태리 식당에 가자고 얼마나 속닥거리던지!

그래요…

당연히 지난 몇 시간 동안 마늘, 오레가노*, 토마토소스 생각밖에 안 나더라고요!

*’꽃박하’라고도 불리는 톡 쏘는 향기가 특징인 식물. 이탈리아 요리의 향신료로 쓰인다.

Overhearing some people talk about Italian food was enough to distract Dagwood from the whole movie. Once Italian food entered Dagwood’s mind, he couldn’t think of anything else!

이태리 음식 얘기를 들을 때부터 대그우드의 영화관람은 물 건너갔지요. 일단 이태리 음식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있으니, 다른 생각은 할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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