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을 올해 3조5,256억원보다 7.5%(2,632억원) 증가한 3조7,88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현 △학교 자치 활성화를 위한 현장교육 지원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한 미래교육 환경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교육 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 복지 분야에선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무상급식에 2,958억원을 투입한다. 또 중ㆍ고교 신입생 무상교복에 142억원, 교과용 도서 무상 지원에 276억원,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201억원을 쓴다. 누리과정 영유아 보육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12개월 분 2,212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행복배움학교(혁신학교) 지원과 자유학기 운영 지원 등 수업 개선을 위해 223억원, 기초학력 보장과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등 학력 신장에 115억원을 투자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등 특성화 교육 운영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방과 후 활동비 지원에는 각각 122억원, 130억원을 배정했다.
학교 자치 활성화를 위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기본 운영비를 올해보다 10.3% 늘어난 2,734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시설과 교육 환경 개선 사업 분야에선 노후 냉ㆍ난방 개선에 192억원, 노후 화장실 개선에 175억원, 내진 보강에 150억원을 쓴다. 또 학교 대수선 사업에 75억원, 석면 교체에 60억원, 창호 교체에 47억원,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11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어 학교 신설 975억원, 학교 이전 재배치 148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에 250억원, 미래교실 구축을 위한 공간 혁신 참여 사업에 2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교육청이 주관한 ‘2018 광장토론회’ 등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노동ㆍ인권 교육 강화 2억원, 인권보호관 운영 4억원, 초등 1, 2학년 한글 교육 책임제 7억원 등 72개 사업 총 154억원이 신설되거나 증액됐다.
시교육청 내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4일 확정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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