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출국' 언론시사회에는 노규엽 감독과 배우 이범수, 연우진, 이현정이 참석했다.
이날 이범수는 “폴란드에서 현지 스태프와 호흡을 맞췄다. 기대 반 긴장 반으로 임했다. 하루하루 호흡을 맞추며 친해지고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폴란드 스태프 한 사람이 저희들 오기 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촬영을 하고 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폴란드 스태프들이) 저희 장비를 보고 놀라더라. 장비가 세계적인 수준이니까 기대 반 호기심 반이었지 않겠나. 저희들 보고 놀랐다고 해서 기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범수는 “촬영 일정은 날씨 때문에 하루 정도 오버가 되고 그것 빼고는 스케줄에 따라 임했다. 어느 분야나 그렇지 않나. 서양 친구는 안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된다고 했다. 그러면 실제로 되더라. 그 친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안된다고 하고, 저희가 되는 모습을 보고 놀라더라”며 “스케줄 면에서나 전반적인 면에서 아주 유쾌하게 임했다. 폴란드 스태프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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