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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다문화 학생 1만명 맞아 지원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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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다문화 학생 1만명 맞아 지원대책 강화

입력
2018.11.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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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청사
전남도교육청 청사

전남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1만명 시대를 맞아 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 등 순탄한 적응을 위한 지원 대책 강화에 나섰다.

5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전남 다문화 학생은 유치원 1,192명, 초등학교 6,095명, 중학교 1,377명, 고등학교 1,099명, 특수학교 26명 등 총 9,789명이다.

부모 국적에는 베트남이 3,696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1,898명), 중국(1,741명), 일본(1,0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학생(22만1만131명)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4.44%를 차지하고, 중ㆍ고교에 비교해 유ㆍ초등 학생 비중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학생은 2015년 7,238명, 2016년 8,320명, 지난해 9,169명 등 추세를 보면 조만간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순천시 907명, 여수시 863명, 목포시 698명 등으로 각 시ㆍ군에 200명 이상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은 현재 목포삼학초 등 18개 학교를 다문화 중점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하고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학교다. 또 영암 대불초, 강진 성전중은 다문화 교육과정 운영 모형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다문화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순천 이수초, 광양 가야초 등 6개 학교는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특별학급이 설치된 다문화 예비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22개 시ㆍ군 교육지원청에 설치 예정인 가칭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이중 언어ㆍ한국어 강사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등 연간 24억7,800여만원의 지원 예산을 책정해 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가족지원센터, 대학,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민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관별 다문화 교육 지원, 강사 풀도 운용할 계획”이라며“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목표로 다문화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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