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5일 “국회는 세종의사당을 조속히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국회 세종의사당 연구용역비 2억원이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국민 약속 불이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사무처 공동주관으로 추진된 연구용역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정치ㆍ사회ㆍ행정ㆍ경제적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서둘러 기본계획을 세우고 국회 예산심의에서 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국회 운영위에 계류 중인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개정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앞으로 국회의사당 설치 및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전국적 연대와 공론화 활동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지방분권 세종연대 준비위원회를 창립하고, 주요 의제에 대한 세 결집을 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 김준식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지역적 과제가 아닌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분권과 연계해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동의하는 지역 210여개 단체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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