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씨의 장례 이틀째인 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날 오후 2시에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같이 고생했다”며 “두 분(고인과 부인)의 은혜를 내가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고인을 보면 ‘천의무봉’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꾸밈 없고, 거리낌 없고,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가 떠나고 30여분 후 서청원 의원과 김병준 위원장이 조문을 마쳤다. 서 의원은 “(고인이) 의정생활을 제일 열심히 하는 것을 봤다”며 “저렇게 열심히 해서 영화배우로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 고향인) 대구 지역 의원으로서 활동을 많이 하셨다”며 “당연히 방문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인의 별세에 대해 “섭섭하다”며 “많은 국민과 똑 같은 심경”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이날 빈소에는 정계, 영화계 인사 등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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