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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보다 큰 딸기의 제왕 ‘킹스베리’ 농가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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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보다 큰 딸기의 제왕 ‘킹스베리’ 농가보급

입력
2018.11.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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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가보급 예정인 크기가 달걀보다 큰 딸기 '킹스베리'. 논산딸기시험장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가보급 예정인 크기가 달걀보다 큰 딸기 '킹스베리'. 논산딸기시험장 제공

크기가 달걀보다 큰 딸기‘킹스베리’우량묘가 농가에 분양돼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킹스베리와 설향, 숙향 등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 우량묘 9만 주를 이달 중 농가에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우량묘는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생장점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묘를 유리온실에서 증식한 것이다.

킹스베리는 일반 딸기보다 두 배 큰 데다 맛이 좋고 과즙도 풍부해 ‘딸기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딸기 ‘아키히메’를 대체하기 위해 논산딸기시험장이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추진했다. 교배와 계통선발, 생산력 검정시험, 농가 적응성 검정시험 등을 거쳐 2016년 개발에 최종 성공했다. 올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과실 모양이 장원추형인 킹스베리는 평균 무게가 30g으로 설향의 1.5배, 달걀보다 크다. 당도는 평균 9.8브릭스로 설향(9.6)과 아키히메(9.3)보다 높고 은은한 복숭아 향을 내며 맛이 뛰어난데다 과즙이 풍부하다.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킹스베리는 과일이 매우 커 딸기 체험 재배 농가와 부드럽고 큰 딸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논산딸기시험장은 국내 최초로 딸기 우량묘 보급 시스템을 구축, 1996년부터 딸기 우량묘 134만 주를 도내 농가에 공급했다. 특히 설향은 국산 딸기 재배 비율을 96%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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