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18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urope Music AwardsㆍMTV EMA)에서 ‘베스트 그룹’ 상과 가장 두터운 팬덤을 지닌 가수에게 주는 ‘비기스트팬’ 상을 타며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해외 유명 음악상 수상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톱 소셜 아티스트)와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에 이어 세 번째다. 1994년부터 개최된 MTV EMA는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일정 문제로 시상식에 참석하진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낸 두 장의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두 번 연속 오르며 해외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 잇따라 트로피를 거머쥐고 있다. 이달부터 일본 활동에나서는 방탄소년단이 현지 최대 연말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도 초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언론은 방탄소년단과 동방신기가 ‘홍백가합전’ 출연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3일과 14일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쿄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등에서 ‘러브 유어셀프’ 현지 돔 투어를 진행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애플뮤직(아이튠스)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음원 누적 스트리밍 10억 건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선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스트리밍 10억 건을 돌파한 바 있다.
한편 MTV EMA에선 방탄소년단 외에 또 다른 아이돌그룹인 이달의 소녀가 ‘베스트 코리아 액트’상을 받았다. K팝의 인기로 2013년 신설된 이 부문에선 엑소, 방탄소년단, B.A.P, 여자친구가 등이 먼저 수상한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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