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밑거름 기대
경북 영주시에 국제규격의 베어링 기술개발과 베어링 기업 육성을 지원할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가 문을 열었다.
영주 갈산일반산업단지에서 5일 준공식을 가진 베어링시험평가센터는 2015년부터 270억원으로 첨단소재분석, 정밀측정시험, 신뢰성평가시험 등 종합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시설을 연면적 2,780㎡ 규모로 지었다.
베어링 3차원 내∙외륜 형상측정기, 복합환경 마모시험기 등 23종의 첨단소재분석과 정밀측정시험 장비를 갖추고 7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면서 관련 기업에 기술지원을 한다.
내년에는 항공우주용 특수베어링 시험기, 극저온내구시험기 등 30종을 더 도입해 시험평가 운영체계 구축 및 중소기업 품질검증, 기술개발 등 베어링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인근에 가동 중인 일진그룹 계열의 ㈜베어링아트를 비롯한 입주 예정 베어링 관련 기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도움이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130만㎡ 규모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선정 이후의 국가산단 확정과 관련 기업체 유치 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최종 확정을 앞당기기 위해 산업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서둘러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원장을 비롯한 기업 및 지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지사는 “경북 미래 전략사업의 성공적 모델로 육성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장 시장은 “영주가 첨단 베어링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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