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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신서유기6’ 피오, 참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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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신서유기6’ 피오, 참 잘 왔다

입력
2018.1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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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가 ‘신서유기’에 녹아들었다. 피오SNS
피오가 ‘신서유기’에 녹아들었다. 피오SNS

피오가 ‘신서유기’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지난 달 9월 첫 방송됐던 tvN ‘신서유기5’에서는 입대로 인해 자리를 비운 규현을 대신해 새로운 멤버가 투입됐다. 블락비 피오였다.

앞서 안재현과 위너 송민호가 그랬듯, 피오 역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등장이었다. tvN ‘대탈출’을 통해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지만,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피오의 캐릭터가 B급 감성의 향연인 ‘신서유기’와 잘 어우러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피오의 투입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 였다. 10년지기 절친 송민호와의 현실 친구 케미와 특유의 순수한 리액션으로 ‘신서유기’에 전에 없던 새로운 웃음을 더하는 데 성공한 것.

기존 멤버들 못지 않은 새하얀 지식 상태와 체력 상태, 신흥 게임 구멍으로서의 활약은 이질감 없이 피오가 ‘신서유기’에 스며드는 데 일조했다. ‘신서유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순수함 역시 피오만이 가진 매력이었다. 특히 ‘아이엠그라운드’ 게임 중 이미 탈락한 자신의 닉네임을 부르는 강호동에 놀라 입을 틀어막는 장면은 웃음을 ‘하드 캐리’ 했던 피오의 명장면 중 하나다.

여기에 절친 송민호와 함께 할 때 터지는 현실적인 케미 역시 웃음 포인트로 작동하며 프로그램 내에서의 존재감을 더했다. 지난 시즌 규현과 안재현이 동갑내기 친구로서 케미를 자아냈던 바 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현실 친구’인 피오와 민호의 호흡은 규현-안재현과는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매 시즌 시청자에게 사랑 받아 온 프로그램인데다 기존 멤버들간의 합이 완벽하게 맞춰 진 상태에서 새 멤버를 영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새 멤버에서 오는 신선함은 있지만, 자칫 물과 기름처럼 어우러지지 못하거나 프로그램의 흐름 자체를 방해할 수 있다는 위험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피오는 제 몫을 정확하게 해 내며 적재적소에 웃음을 더하는 데 성공했다. 제대로 ‘신서유기’에 녹아 든 것이다.

앞서 ‘신서유기’에 중간 투입 됐던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이 그랬듯 피오 역시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신서유기’ 멤버로서 계속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함을 무기로 프로그램에 전에 없던 재미를 더한 피오가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지, 기대되는 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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