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지역의 남북 각각 11개 GP(최전방 초소)에 4일 노란색 깃발이 올랐다. 남북 간 9ㆍ19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키로 한 GP를 서로 식별하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는 4일 “남북은 이날 오전부터 이틀 동안 상호 시범 철수키로 합의한 11개의 GP에 황색 수기(가로 4m, 세로 3m)를 게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수 대상 GP에 황색 수기를 게양한 것은 GP 철수에 대한 식별·검증을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이 서로 GP의 철수 진행 상황을 명확히 관측ㆍ확인함으로써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9ㆍ19 군사합의에서 올해 말까지 GP 11개씩을 시범 철수키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0월26일 장성 군사급회담에서는 11월 말까지 11개 GP의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고 12월 중 상호 검증을 통해 올해 안으로 GP 철수와 관련한 모든 조치를 완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 1일부터 철수 대상 GP 각각 11개에 대한 일일 철수 진행상황을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교환ㆍ확인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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