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50) 국무총리비서실장이 2일 사임했다. 후임에는 정운현(59) 상지대 초빙교수가 내정됐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5개월간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해 온 배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지난달 초 이 총리에게 ‘국정감사가 끝난 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배 실장은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연차휴가 중이어서 부득이하게 사표 수리 전 이임식이 먼저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상 첫 여성 총리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배 실장은 이후 부산 사상구로 돌아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20년 21대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후임으로는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역임한 정운현(59) 교수가 내정됐다. 정 비서실장 내정자는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기자로 재직하면서 서울신문, 오마이뉴스를 거쳤다. 또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팩트TV 보도국장 겸 앵커 등을 역임했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내정자는 언론인으로 취재 현장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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