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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ㆍ농구 나와!” 핸드볼, 겨울 스포츠 도전장… 2018~19 SK핸드볼 코리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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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ㆍ농구 나와!” 핸드볼, 겨울 스포츠 도전장… 2018~19 SK핸드볼 코리아 개막

입력
2018.11.02 19: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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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실업핸드볼 최강팀을 가리는 2018~19 SK핸드볼코리아가 2일 여자부 개막전(SK슈가글라이더스-광주도시공사)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09년 출범 이후 10년째를 맞는 핸드볼코리아는 올 시즌 특히 운영체제를 크게 바꾸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겨울 시즌’으로의 일정 변화다. 핸드볼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2월에 개막해 6~7월에 막을 내리는 ‘봄 리그’ 일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11월 2일에 개막, 4월 22일까지 진행하며 양대 겨울 스포츠인 배구와 농구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서울과 인천, 창원, 삼척, 대구, 청주, 천안을 돌며 열리는 이번 대회는 3라운드 방식으로 총 153경기를 치른다. 들쭉날쭉했던 경기 시작 시간도 올해는 요일별로 고정했다. 금요일엔 오후 5시와 7시, 토요일엔 오후 1시, 3시, 5시, 일요일엔 오후 3시 5시에 시작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생팀 하남시청의 임영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생팀 하남시청의 임영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하남 시청이 남자부 신생팀으로 합류한 것도 고무적이다. 핸드볼리그는 2012년부터 남자부 5개 팀, 여자부 8개 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하남시청이 새롭게 가세하며 14개 팀 체제로 진행된다. 특히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우생순 신화’ 임영철(58) 감독이 하남시청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임 감독의 ‘트레이드마크’ 지옥 훈련을 거친 하남시청 선수들이 창단 원년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간 홀수 팀 체제에서 비롯된 경기 편성 등 운영의 문제점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자부의 상무는 등록 선수가 8명뿐이어서 시즌 내내 고된 일정이 예상된다. 핸드볼은 7명이 뛰지만 상무 선수 8명 가운데 2명(유현기, 편의범)이 골키퍼라 사실상 경기 도중 선수 교체가 불가능하다. 지난 시즌 15명이었던 상무는 올해 7명이 한꺼번에 전역하는 바람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K호크스의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K호크스의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엔 외국인 선수도 볼 수 있다. 남자부 SK에 몬테네그로 출신의 부크 라조비치(30)가 합류했다. 배구의 경우 V리그 2005~06시즌에 숀 루니가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로 등록해 ‘고공 배구’의 진수를 보이면서 인기몰이에 큰 몫을 했다.

케이블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스포츠 채널 ‘JTBC3 폭스스포츠’를 통해 100경기 이상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백상서(49), 조은희(46), 조현호(42) 씨가 해설위원을 맡았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에 SK가 대항마로 나선 형국이다. SK 외국인선수 라조비치의 활약이 관건이다.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돼 섣불리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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