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기하가 결정한 장얼의 끝 #음악적 정점 #조금 아쉬울 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기하가 결정한 장얼의 끝 #음악적 정점 #조금 아쉬울 때

입력
2018.11.01 17:59
0 0
사진=한국일보 자료사진
사진=한국일보 자료사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프론트맨 장기하가 마지막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마지막 앨범 '모노(mon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새 앨범에 담아낸 취지를 소개했다.

'모노'의 전곡을 함께 감상한 뒤 장기하는 "앨범 전체의 주제를 정해두고 곡을 만든 적은 없다. 늘 생각나는 대로 만들고, 이번에도 작곡 단계에서부터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걸 의도한 건 아니다. 다만 이번 앨범 수록곡들의 공통 키워드는 '혼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하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는 모든 악기가 중앙에 몰려있는 믹싱 스타일이다. 그런데도 너무 깔끔한 작곡과 편곡 덕분에 오히려 장점이 되더라. 저희 팀이 원래 군더더기 없는 작곡과 편곡을 추구해왔다. 그래서 이번에 '모노'를 도전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는 계획은 어떻게 나왔을까. 장기하는 "6집이 이번 5집 '모노'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음악적인 기준에서 정점일 때 해산하는 것, 저희와 팬들이 모두 약간은 아쉬울 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베이시스트 정중엽은 "한국에서 밴드가 사건 사고 없이 이렇게 잘 끝날 수 있다는 건 희박한 확률이다. 이루고 싶었던 거의 모든 걸 이뤘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지만 재밌었던 기억을 갖고 또 다른 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회를 전했다.

2008년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를 끝으로 밴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마지막 앨범이 될 정규 5집 '모노'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만의 음악적 내공과 새로운 시도 및 재치 넘치는 감성이 모두 담겨 있다. '모노'와 '그건 니 생각이고'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