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한 총 40만8,160대를 기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6만6,288대, 해외 34만1,872대 등 총 40만8,16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5% 증가, 해외 판매는 2.7%가 줄어든 수치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59만2,112대, 해외 시장은 317만8,804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2.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SUV 시장에서는 맏형 싼타페를 중심으로 투싼과 코나가,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가 10월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며 “이달 말 신차급 디자인 변경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의 성공적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말까지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터키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국가별 위험 요소와 시장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장 별로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적용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과 초대형 SUV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6,100대, 해외 20만4,194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5만294대를 판매했다. 신차 및 해외전략차종 판매 호조와 전년 대비 근무 일수 증가 등의 영향 국내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2.9%, 해외 판매는 0.8% 증가하며 총 4.2% 성장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에서 44만800대, 해외에서 188만2,972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5% 증가, 전체 글로벌 판매는 2.7% 늘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35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포르테)가 3만 5,423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 1,844대로 뒤를 이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