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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어 동작ㆍ분당 집값도 마이너스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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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어 동작ㆍ분당 집값도 마이너스 상승률

입력
2018.11.01 15:41
수정
2018.11.01 1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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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10월5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주요 인기 지역의 집값이 잇따라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10월4주차 하락 전환한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값은 5주차에 들며 낙폭이 더 커졌고 그 동안 승승장구했던 서울 동작구와 경기 분당도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5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0월2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장을 주도하던 서울 상승률이 0.02%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수도권도 0.04% 상승(전주 0.08%)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종로구(0.06%)와 중구(0.09%), 개발호재가 남아 있는 노원구(0.05%)와 동대문구(0.05%)는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남3구 등 인기 지역은 모두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특히 강남3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더 커져 눈길을 끌었다. 전주 -0.02%를 기록했던 서초구 아파트값 증감률은 이번 주엔 -0.07%까지 떨어졌다. 강남구도 -0.02%에서 -0.06%로 낙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0.04%에서 -0.05%로 하락세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재개발 호재로 올 한해 무려 9.50%나 뛴 동작구와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13.50%)이 가장 높았던 경기 분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작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0.02% 하락으로 전환했고, 분당도 7월 4주차 이후 14주 만에 -0.01%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9ㆍ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가격이 급등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대출규제 및 세금부담에 추격 매수세도 주춤하고 있어 한동안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달 분양 물량도 변수다. 1일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 28개 지역에서 2만4,87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35가구다. 일반분양분만 보면 지난달보다 68.6% 많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지난달의 5,608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만1,157가구가 공급된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달(2만1,954가구)보다는 14.2% 감소한 것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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