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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어린이 구조’ 홍천소방서 대원 6명에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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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어린이 구조’ 홍천소방서 대원 6명에 ‘LG의인상’

입력
2018.11.01 15:00
수정
2018.11.01 19: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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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구한 황현희ㆍ민세은양도

LG의인상을 수상한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들(왼쪽부터 박동천ㆍ최재만 소방장, 이동현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김덕성ㆍ박종민 소방교). LG 제공
LG의인상을 수상한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들(왼쪽부터 박동천ㆍ최재만 소방장, 이동현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김덕성ㆍ박종민 소방교). LG 제공
LG의인상을 수상한 황현희(17)양. LG 제공
LG의인상을 수상한 황현희(17)양. LG 제공
LG의인상을 수상한 민세은(13)양. LG 제공
LG의인상을 수상한 민세은(13)양. LG 제공

LG복지재단은 불길 속에 뛰어들어 3세 어린이를 구한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 6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인수 소방위 등은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염과 연기로 내부 진입이 어려웠지만 “집안에 아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외침에 즉각 건물로 들어가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모가 열기에 녹았고, 안전 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일부는 화상을 입기도 했다.

LG복지재단은 또 지난달 24일 광주 남구 백운동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도와 응급조치를 한 고교 2년 황현희양과 중학교 1년 민세은양에게도 LG의인상을 주기로 했다. 당시 버스를 타고 가던 황양은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즉각 내려 응급조치를 했고, 현장에 있던 민양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함께 병원까지 이동했다. 두 학생은 남성의 휴대폰으로 보호자인 노모를 찾아 직접 병원까지 안내해 신속하게 수술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도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가족 일처럼 주저하지 않고 나선 여학생들의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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