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화제다.
1일 방송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며느리들이 시댁과의 다양한 문제로 고민했다.
백아영의 시댁에서는 지난주에 걸쳐 시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합가의지가 계속되고 있었다.
“라면 하나를 먹어도 어머니 라면이 최고”라는 오정태의 말에 시어머니는 백아영에게 잘 가르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백아영은 “직접 와서 먹으라"라며 톡 쏘아붙였다.
이날 오정태는 갑자기 부모에게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라고 물었고 오정태의 부모는 "아들이 더 좋지"라고 답했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내가 늙으니까 생활력이 없는데 정태가 다 도움을 주지 않느냐. 노후에 정태같은 아들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안 외롭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정태는 "지금 내가 모든 사람한테 물어봐도 아들이 그렇게 편하대"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딸들은 다 시집가니까"라고 동조했다.
이후 오정태는 아내에게 "합가를 안 하면 아들을 꼭 낳아야 하고, 아들을 안 낳아주면 합가를 꼭 해야 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딸 둘만 있는 것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며느리한테 고맙다고 해"라고 며느리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지는 시어머니의 아들사랑과 강한 합가 의지에 백아영은 차분히 "어머니는 저랑 살고 싶으신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당황스럽게도 돌아온 시어머니의 답변은 “그래”라는 한마디였다. 이에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고마워하라"라며 백아영의 편을 들어주셨으나 오정태는 “엄마 아빠 못 이겨?”라며 여전히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시즈카는 ‘이나리 장금이’답게 훌륭한 요리 솜씨를 보였다. 남편 손님맞이에 나선 그녀는 시간이 촉박해지자 남편과 딸을 심부름 보낸 채 혼자 요리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즈카는 남편 고창환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얘기했다.
민지영은 아침 식사에 분주한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별로 할 게 없다고, 쉬고 있으라 말해도 민지영은 도움을 주려 했다. 김형균이 "가만히 좀 앉아서 5분 이상 있어 봐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이현우는 "주방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착한 며느리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민지영은 "그게 사실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자꾸 주변에 있는 거다"라며 "난 착한 며느리 병에 걸린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권오중은 "병에 걸린 사람은 모른다"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이날 민지영은 시동생까지 잘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시동생 버스표까지 직접 끊어주며 형수 노릇을 했다. 민지영은 "연애할 때부터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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