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프로 e-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1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19개 언어로 120여개국에서 방송되며 6,500만명이 시청할 전망이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동남아 한국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14개 지역 24개 프로팀 소속 144명 선수들은 10월 한 달간 서울 부산 광주에서 토너먼트 예선전을 벌였고 유럽의 강호 ‘프나틱(Fnatic)’과 중국의 신흥 강자 ‘인빅터스 게이밍(IG)’이 결승에 올랐다. 6연패에 도전한 e-스포츠 최강국 한국이 8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이번 대회는 많은 이변을 일으켰다.
인천에선 지난 8월 또 다른 프로 e-스포츠 이벤트인 ‘오버워치 월드컵’ 조별 예선전이 열렸다. 당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핀란드 6개국 선수가 참가했으며 3,000여명이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의 ‘2017 글로벌 e-스포츠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e-스포츠 시장은 연평균 36%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4억 8,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스포츠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될 정도로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뛰어난 체육시설을 활용해 더 많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이 인천을 찾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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