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한끼줍쇼’에서 성공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 강호동이 철공소 골목이 위치한 문래동을 찾았다.
이날 네 사람은 이경규·최자와 강호동·개코로 팀을 나눠 함께 한끼 도전을 펼쳤다. 집집마다 벨을 눌렀지만 이들을 반기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날 이경규는 “아이어맨 나오는 거 아니냐”고 추측했다. 철공소에서 힙합 스웨그를 뽐내며 나타난 주인공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개코였다. 이경규는 “낚시도 몇 번 가서 처자라고 부른다. 도시어부 나와서 너덜너덜해졌다. 고기 못 잡아서”라며 최자를 친숙하게 맞았다. 문래동에는 철공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곳곳에 젊은 아티스트들이 연 공방이나 카페가 눈에 띄었고, 빈티지 느낌 충만한 골목도 느낌 있게 담겼다. 45년 된 부동산을 찾은 가운데, 철공소를 둘러싼 아파트 단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중년 여성이 이들에게 달려왔다. 이 여성은 아들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귀가했다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개코를 흔쾌히 집으로 초대한 집주인은 아들과 함께 사는 깔끔한 집을 자랑했다. 직업이 취업 상담사라고 밝힌 집주인은 과거 연예인을 꿈꿨다며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발산했다.
어부 팀은 ‘식복’이 없었다. 이경규와 최자는 자신들을 소개해봤지만, “파이프 가지러 오셨냐. 어제 공사한 팀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대부 이경규도 당황했을 정도. 두 사람은 수차례 시도 끝에 7시께 식사 중인 집을 찾았다. 최자는 “올라왔다가 쫓겨나는 경우도 있냐”고 물었고 그의 안 좋은 예감은 사실이었다. 집안까지 입성했으나 2번 연속 식사를 이미 마쳤다는 말을 듣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다시 거리로 나온 두 사람은 어김없이 인터폰을 누르며 도전을 이어갔다. 그 가운데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에서 두 사람을 집으로 들였던 앞선 상황과 같은 또 일어나면서 두 사람은 힘이 점점 더 빠졌다.
한참 벨을 누르던 두 사람 곁으로 퇴근 길의 한 중년 남성과 만났다. 이 남성은 이경규의 한끼 요청에 아내와 상의해보겠다고 집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인터폰을 다시 눌러 연락했다. 남성은 "아직 못 들어가셨냐"며 잠시 고민하더니 "들어오라"고 두 사람을 집으로 들였다.
잠시 후, 카레부터 김치찌개, 돈가스, 와인까지 진수성찬이 완성됐다. 이후 전국의 맛집을 탐방하며 공유하는 '최자로드'로 사랑받고 있는 최자는 남다른 음식 철학을 뽐내며 제대로 먹방을 선보였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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